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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상 등극… 대회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 새 역사

코오롱그룹

2026.05.26


▶    나흘 내내 선두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한국오픈 통산 14번째 기록
    예선 18위로 진출 후 우승까지…‘오픈(Open)’ 정신 완성한 감동 스토리
    우승상금 7억원·디오픈 출전권 획득, KPGA 5년·아시안투어 2년 시드 확보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에서 양지호가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생애 첫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지호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끝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65-67-67-76)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첫 날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양지호는 대회 통산 14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이는 2023년 한승수 이후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특히 이번 우승은 한국오픈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남겼다. 양지호는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선수로, 한국오픈 역사상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종전 예선 통과자 최고 성적은 1990년 제33회 대회에서 김성종이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최종 예선 통과자 33명 가운데 18위로 본선에 진출한 양지호는 비교적 낮은 순위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본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결국 내셔널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은 예선전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온 코오롱 한국오픈의 ‘오픈(Open)’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양지호는 KPGA투어 2승에 이어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우승상금 5억원과 함께 공식 상금 랭킹에는 반영되지 않는 특별 우승상금 2억원을 포함해 총 7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오는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와 더불어 KPGA 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확보했다.

우승 직후 양지호는 “자신을 믿으려고 노력했고, 행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한국오픈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못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에게 너무 고맙고 지켜봐 주신 가족들에게 보답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표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예선전 제도를 통해 ‘오픈(Open)’ 대회가 지닌 진정한 의미를 실천해왔다. 올해 역시 총 500명이 1차 예선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146명이 최종 예선 무대에 올라 본선 진출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최종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양지호의 우승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대라는 한국오픈의 철학과 가치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양지호 선수의 우승은 한국오픈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오픈(Open)’ 정신이 만들어낸 특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예선부터 시작해 정상에 오른 이번 우승이 더 많은 선수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GA 랭킹 2위 김민수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올라 2년 연속 베스트 아마추어에 선정됐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만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남자 골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기대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나흘간 수준 높은 경기와 치열한 우승 경쟁, 그리고 갤러리 친화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운 감동과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양지호 선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인터뷰

Q. 추가 예선 통과자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오픈 최초 기록인데 소감은?
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정말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는 긴장감이 너무 커서 밥도 잘 안 들어가고 바나나만 계속 먹었던 것 같다. 오늘은 정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

Q. 예선을 통해 출전하게 된 과정 자체가 당시 심경과 출전권을 따냈을 때 기분은?
예선 한 주 전에 다른 대회가 있었는데 마지막 조에서 17위로 마무리했다. 집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 상황이었고, 다음날 예선도 있어서 많이 지쳐 있었다. 한국오픈 예선을 갈지 말지 고민도 했고 한 주 쉬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아내가 대리기사를 불러줬고, 그 덕분에 예선에 나갈 수 있었다. 아내가 대리기사를 안 불러줬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

Q. 우승 직후 아내분이 물을 뿌려주셨는데,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내가 캐디를 그만두면서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며 농담처럼 이야기하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되어줬다. 이제 마음 편하게 출산 준비 잘했으면 좋겠고, 옆에서 계속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려 했던 마음이 많이 와닿았다. 이번 주는 정말 모든 좋은 기운이 저에게 온 것 같다.

Q. 앞으로 계획은?
저희 같은 선수들은 하루하루 대회를 출전할 수 있을지 항상 간절하다. 이번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받게 됐는데 보통은 2년 시드가 많다. 이제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 아이와 함께 대회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

Q. 디오픈 출전이 확정됐는데 소감은?
PGA 투어는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아직은 믿기지 않는다. 우선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선수라면 가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PGA 투어는 처음인가?
맞다. 처음이다.

Q.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인데 앞으로의 목표는?
항상 목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경쟁하면서 골프를 하는 게 정말 즐겁고, 이렇게 좋은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골프가 아내와 아이를 책임지는 일이 된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다.

Q. LIV골프 출전 가능성도 언급됐는데?
연락이 와서 대기 선수로는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다음주 정도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 같다.

Q. PGA 투어와 LIV 골프 사이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PGA 투어는 나이나 체력적인 부분까지 냉정하게 생각하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골프는 제 생계이기도 하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LIV 골프에 출전하고 싶다.

Q. 우승 직후 눈물을 보였는데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인지? 그리고 상금 사용 계획은?
원래 눈물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결혼할 때와 우승할 때만 울었던 것 같다. 아내가 우승해도 울지 말라고 했는데 마지막 샷을 치면서 갑자기 울컥했다. 같이 기뻐해줄 사람들이 생각났다. 상금은 우선 잘 저축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뒷바라지를 해야 할 것 같다.

Q. 경기 전 긴장한 모습이 보였는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건 아니었다. 다만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다 보니 웃고 싶지도 않았고,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 아침도 잘 안 넘어갈 정도였다.

Q. 1번 홀 보기 당시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다행히 다른 선수들도 비슷하게 보기를 하면서 같이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Q.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관련해 ‘행운’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 코스는 운만으로 우승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린이 정말 까다로웠는데 라인을 최대한 단순하게 보려고 노력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Q. 결혼 후 통산 3승이다. 아내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하는지?
일본에서 우승했을 때도 ‘끊어가자’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많이 잡아준다. 제가 투정부릴 때도 많아서 미안할 때가 있는데, 항상 받아줘서 감사하다.

Q. 아내분이 이번 우승에도 큰 역할을 했는데 어떻게 보답하고 싶은지?
아내가 집이 조금 좁다고 이야기하더라. 이번 우승이 좋은 자금이 돼서 이사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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