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경기체고 2022년 우승 이후 왕좌 재탈환…대회 4번째 우승
▷여고부 경기체고 2003년 이후 첫 우승…22년 만에 남녀 동반우승
▷중등부 남자부 첫 출전 홍주중, 여자부 김천한일여중 우승
29일 경북 경주시내 일원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에서 경기체고가 남녀고등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에서는 경기체고의 독주로 막이 내렸다. 1구간에서는 경북체고의 전형준 선수가 1위로 통과했지만 2구간에 들어 경기체고 에이스 오준석 선수가 경북체고 권오을 선수를 추월한 뒤로 여유로운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3~5구간 모두 1위로 통과한 경기체고는 5구간 통과 기준 2위 경북체고와 1분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마지막 6구간에서 경북체고 이동화 선수가 무섭게 추격했지만 경기체고 마지막 주자인 1학년 백서준 선수는 선두를 유지하며 2시간18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체고 남자부는 2022년에 이어 3년 만에 정상의 위치를 되찾으며 대회 네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 경북체고는 16초 뒤진 2시간19분12초를 기록했다.
여고부에서는 막판 접전 끝에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1구간은 영천성남여고가 1위로 통과했지만 2구간에서 서울신정고 김나경 선수가 추월, 5구간까지 2위와의 격차를 2분여 가량 벌리며 여유있게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6구간에서 결승점 500m 정도를 앞두고 경기체고 마지막 주자 이지민 선수가 서울신정고 김유진 선수를 추월, 2시간43분56초의 기록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여자부에서 2003년 우승한 이후 첫 우승인 동시에 22년 만의 경기체고 남녀부 동반우승이다. 경기 막판 아쉽게 우승을 내준 서울신정고는 2시간44분26초를 기록했다.
중등부(15km) 남자부에서는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에 첫 출전한 홍주중이 51분3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천한일여중이 58분13초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대회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일반인 남녀혼성팀이 참가하는 런크루부문에서는 인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아디탐쥬’ 팀이 2시간29분45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편, 이번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는 경북지역의 산불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한 묵념으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앞서 코오롱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이재민용 텐트 110동, 소방대원을 위한 코오롱스포츠 반소매 티셔츠 500장, 푸드트럭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의 모바일 웹은
세로 화면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